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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 네트워크 출범식_ 성명서] “이제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할 때입니다”
NGASF | 2017-09-28 | 161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 네트워크 출범식_ 성명서 

이제 우리가 직접 나서야 때입니다

지난 8월초 뜨겁던 여름,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다수의 여성들이 특정 회사의 생리대를 사용하고 , 생리혈 감소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일요신문, 헬스경향, 조선일보 등을 통해 언론에 보도되면서 생리대 사태는 시작되었습니다.  여성들의 부작용 호소는 1 넘게 온라인에서 떠돌았다고 합니다. 이는 여성환경연대가 3월에 발표한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 결과와도 유사했습니다. 

생리대 부작용을 겪었던 여성 제보자가 3,009명이나 모이고, 법적 소송에 직접 참여한 여성도 5천명에 이를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오랫동안 생리대로 인한 피부자극과 발진, 급증하는 생리통, 자궁내막증과 다낭성 증후군 크고 작은 질병이나 고통이 모두 여성개인 잘못된 행태나여성들이 예민해서혹은원인불명 질환으로 치부되어 왔지만, 이제 생리대 유해물질이 원인일 있다는 사회적 공분과 관심이 생기나기 시작했습니다. 번도 사회의제가 되지 못한 여성의 건강과 월경의 문제가 중요한 화두가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리대 유해성 규명이나 안전대책 마련 어느 것도 제대로 해결된 것은 없습니다. 정부는 늑장대응과 사건축소로 일관했고, 일부 언론은 왜곡보도와 의혹 공방으로 시민단체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의도적으로 흠집 내며 기업의 편을 들고 있습니다. 기업 또한 법적 기준을 어기지 않았다는 주장만을 반복하며, 여성이 호소하는 고통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여성들이 그토록 절실하게 요구했던 실질적인 여성건강 대책이 실종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10월에는 국회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고, 생리대는 다시 한번 뜨거운 논란에 휩싸일 것입니다. 국회는 안전한 생리대와 여성의 건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책임있는 대책을 촉구하길 바랍니다. 기업과 정당의 이득을 위해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하지 않길 바랍니다. 국회는 국민의 대표로서 생리대 안전성을 규명하고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데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것입니다. 


우리는 보다 책임있고 신속한 생리대 문제 해결을 위해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이하 생리대 행동)’ 오늘 출범합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사회 전체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을 촉구합니다. 이를 통해, 여성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가 되는 첫걸음이 되기 바랍니다. 


앞으로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네트워크 행동 


첫째, 정부가 생리대를 비롯한 여성의 월경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기업이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과정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생리대를 만들고 전성분을 공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셋째, 월경과 월경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위해 언론의 지속적이고 책임있는 보도를 촉구합니다.  

넷째,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과 여성의 건강을 위해 시민사회를 비롯한 지역의 여성들과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1. 정부는 안전한 생리대 기준 마련과 규제 강화하라.

2. 정부는 생리대 부작용과 여성들의 건강피해를 밝힐 건강역학 조사를 실시하라. 

3. 국회는 생리대 문제를 당리당략이 아니라 여성건강을 최우선에 놓고 다루라.

4. 기업은 생리대 제조 유통과정에서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할 근본적인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라.

5. 기업은 조속히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생리대를 만들라.

6. 정부는 인권으로서의 여성월경건강권을 보장할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 


2017 9 28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석순, 고려대학교 여성위원회, 너머서,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당, 녹색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민중연합당 엄마당,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반성착취 여성행동, 발암물질없는 사회 만들기 공동행동, 부산페미네트워크, 비건페미니스트네트워크, 불꽃페미액션, 사단법인 문화미래 이프, 생태지평, 성남여성의 전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아이쿱 서울지역협의회, 아이쿱 소비자활동연합회, 여성환경연대, 월경하는여성들, 이화여대 여성학과, 정의당 여성위원회,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Just' Feminist, 젠더정치연구소 ..,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충남다문화가정협회보령시지회, 카이스트 여성주의 연구회 마고, 페미니스트 플랫폼 페이지터너, 페미당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타로문화연구원,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나영 적녹보라 의제행동센터장 발언문]


오래 전 생리대 부가세 면제 요구에서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깔창으로 생리대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 이번 유해물질 문제에 이르기까지 생리대는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생리대에 관한 문제들이 이렇게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을까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생리대가 아니라 정부와 우리 사회의 생리에 대한 인식에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 사회, 일터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적 역할과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 생리하는 여성들의 몸이 사회가 당연히 고려해야 공적인 몸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생리하는 여성들의 몸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몸으로 여겨지고, 마치 단지 출산을 예비하는 표식으로서만 다루어집니다. 생리하지 않는 여성들은 여성으로서의 존재를 의심받기도 합니다.


생리하는 여성들의 몸과 건강은 단지 생리대 때문이 아니라, 이미 여성들의 몸을 출산의 도구로만 여기는 사회 때문에 계속해서 침해당하고 위협받고 있습니다.


당장 출산을 여성들의 몸이 아니면 신경쓰지 않고, 임금노동을 하는 여성들의 생리나 그로 인한 건강상태는 그저 부차적이고 번거로운 일로만 다루어집니다.

장애 여성들은 어차피 출산이 어려운 존재로 간주되어 생리가 시작되면 주변에서 자궁적출을 운운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이번 유해물질 문제가 드러나기 이전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들은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을 우려했습니다. 생리 때마다 직접 느껴왔으니까요. 또한 생리대로 인해 파괴되는 생태 환경 문제를 고려해서라도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어났지만 안전을 우려하는 여성들의 요구를파악한 생리대 회사들은 오히려 고가의 생리대 시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생리대 시장이 과도하게 경쟁하지 않는다면 과도한 환경 파괴와 유해물질 문제도 줄어들게 것입니다.


저소득층 여성, 장애를 지닌 여성들은 값싸고 질낮은 생리대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장애여성들에게는 면생리대나 생리컵도 이용하기 어려운 조건이 존재합니다. 

여성들의 몸을 단지 출산 도구로만 여기지 않는다면 정부는 생리대 시장 가격을 조정하고, 생리대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학교와 공공기관, 시설에서 누구나 필요할 비치된 생리대를 이용할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생리대 문제는 결국 공공정책으로 보장되어야 모든 여성들의 문제이자 우리 모두의 건강과 삶에 관한 문제이자 지속가능한 생태를 위한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로 함께 나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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